현재는 (주)메이아이의 Chief Product Officer입니다.
한 때는 (주)메이아이에서 머신러닝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또 한 때는 (주)마인딩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주)두드림퀵의 웹/앱/서버 외주 개발자로 일했던 적도 있습니다.
기술과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바꾸기를 꿈꿉니다.
운동을 좋아합니다. 웨이트 운동을 즐기고, 물구나무를 수련하며, 달리기를 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가끔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씁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합니다.
PDS의 2Q 회고를 끝마치고, 16시 30분이 조금 넘어 공항으로 출발했다. 비행기의 이륙 시간은 19시 55분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추가된 절차로 공항이 붐비니 비행기를 타고 싶다면 세 시간은 일찍 오라는 투의 경고 문자로 인해 일찍이 출발했다. 한 손으로 맥캘란 15년산을 껴안고, 왜인지 육중한 가방을 떠매고 김포 공항으로 향했다.
어제 오늘의 격렬한(?) 회의로 인함인지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저 설렜다. "그냥 또 한 번의 여행일 뿐인데, 왜 이렇게 기대되고 설레는 걸까?"하는 생각에 의아했다. 아마도(분명히?) 나에게 2분기가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리하여 아주 일찍이 김포 공항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탑승 수속은 일사천리였다. 5분도 안 되어 모든 수속이 끝나고 탑승장으로 들어온 나는 약간 허탈하기도 했다. 18시쯤 되니 배가 고파 우동을 사 먹고, 활주로가 보이는 카페에 자리를 잡아 오늘의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왜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