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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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와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인생 여행이 되었다.
21.07.02
제주도 출발
PDS의 2Q 회고를 끝마치고, 16시 30분이 조금 넘어 공항으로 출발했다. 비행기의 이륙 시간은 19시 55분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추가된 절차로 공항이 붐비니 비행기를 타고 싶다면 세 시간은 일찍 오라는 투의 경고 문자로 인해 일찍이 출발했다. 한 손으로 맥캘란 15년산을 껴안고, 왜인지 육중한 가방을 떠매고 김포 공항으로 향했다.
어제 오늘의 격렬한(?) 회의로 인함인지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저 설렜다. "그냥 또 한 번의 여행일 뿐인데, 왜 이렇게 기대되고 설레는 걸까?"하는 생각에 의아했다. 아마도(분명히?) 나에게 2분기가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이리라.
그리하여 아주 일찍이 김포 공항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탑승 수속은 일사천리였다. 5분도 안 되어 모든 수속이 끝나고 탑승장으로 들어온 나는 약간 허탈하기도 했다. 18시쯤 되니 배가 고파 우동을 사 먹고, 활주로가 보이는 카페에 자리를 잡아 오늘의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왜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그렇다.
그렇게 있다가 비행기에 올라탔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호테우 해수욕장 & 맥주
2021 여름 제주 여행